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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26-1호) 햇빛과 우울감, 우리 마음에도 '광합성'이 필요할까?

작성자
mindcare
작성일
2026-01-05 14:12
조회
40
"햇빛을 쬐는 것이 우울감에 좋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햇빛이 부족하면 마음이 어두워지는 걸까요?

☀️ 사라진 햇빛이 가져오는 변화: 계절성 정서장애(SAD)
우울감의 한 종류로 '계절성 정서장애'가 있습니다. 이는 일조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이유는 우리 몸속의 두 가지 호르몬,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에 있습니다.
•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햇빛을 받으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기분을 조절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장기적으로 볼 때 우울증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어두울 때 분비되어 숙면을 돕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아침에 분비가 제때 멈추지 않아 낮 시간에도 뇌가 '밤'으로 착각하는 생체 리듬의 지연이 발생하며 이는 무기력증, 과다수면, 집중력 저하와 같은 우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하루 10분, 마음을 밝히는 가장 쉬운 방법
어떻게 하면 세로토닌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하루 10~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며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입니다.
낮 동안 생성된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으로 변환됩니다. 즉, 낮에 햇빛을 잘 쬐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과 '숙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셈입니다.

🌑 밤의 조명은 '마음의 적'
그렇다면 무조건 밝은 환경이 좋은 걸까요? 핵심은 '낮에는 밝게, 밤에는 어둡게' 하는 생체 리듬을 지키는 것입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팀이 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간에 강한 조명에 노출된 사람들은 우울증 위험이 30% 증가한 반면, 낮에 충분한 햇빛을 본 사람들은 그 위험이 20% 감소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밝은 형광등은 우리 뇌가 밤임을 인지하지 못하게 방해하여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마음을 물들이는 작은 습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이 낮이라면 커튼을 활짝 열어보면 어떨까요? 잠시 밖으로 나가 뺨에 닿는 햇살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깊은 밤이라면 조명을 낮추고 온전한 어둠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마음의 풍경을 바꿉니다. 맑은 물에 떨어진 물감 한 방울이 서서히 번져 나가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듯 오늘 여러분이 쬔 10분의 햇빛이 마음속 우울함을 밀어내고 건강한 에너지를 채워줄 것입니다.

* 참고 문헌
- 조선일보 (2023.12.24), ‘밤에 조명 많이 받으면 우울증 위험 30% 증가’
-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진 건강in 10월호